▲ 21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두산전에서 데이비스가 1회말 2사에서 솔로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
김태균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3회말 랜들의 2구를 통타, 중간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김태균이 쳐낸 홈런은 올 시즌 첫번째 홈런.
지난해 9월25일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 최대성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린후 시즌 개막 11경기 만에 처음터진 홈런이었다.
전날 현재 37타수 1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0.324였던 타율을 중반 가까이 끌어올렸다.
데이비스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0-1로 뒤진 1회말 데이비스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랜들의 124km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개인 통산 148홈런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이후에도 1회부터 9회말까지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송진우는 1회 홈런을 얻어 맞아 1점을 허용했지만 5.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6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타선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3-2로 앞선 6회 한화는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용덕환의 솔로홈런에 3-3 동점을 허용한 7회에서는 첫타자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 역시 후속 타자의 불발로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3-4으로 뒤진 8회에서는 3루수 땅볼로 출루한 데이비스가 김태균의 타격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이도형이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9회에서도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고 두산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옥천 노인장애인복지관 원생 100여명을 초청해 100만원 상당의 정수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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