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계획 ‘방패’로 경영권 방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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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계획 ‘방패’로 경영권 방어 나선다

1분기 영업익 1151억… 전분기보다 40.1% 하락

  • 승인 2006-04-21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곽영균 사장 기업설명회 기업가치 제고위해 2분기 내 발표키로



KT&G는 오는 2/4분기내 발표할 예정인 중장기계획 수립을 경영권 방어책의 일환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곽영균 KT&G 사장은 2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2006년 1/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업가치 극대화의 일환으로 종합적인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라며 “컨설팅 결과는 오는 2/4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나 컨설팅회사에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이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스틸파트너스와 같은 헤지펀드보다는 국내 펀드 및 일반투자자들의 지분 보유를 늘려 우호세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틸파트너스의 지분확대 의도에 대해 곽 사장은 “지분을 늘린다는 것은 회사 가치가 높아지고 주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KT&G는 이날 1/4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천405억9000만원과 965억2000만원으로 32.1%, 28.6% 감 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와 18.9% 늘어났고 순이익은 33.5%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시장점유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나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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