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행복 에너지 ‘한자리에’

대한민국 행복 에너지 ‘한자리에’

‘식사는 소고기 볶음밥에 김치. 후식은 수정과나 식혜.’

  • 승인 2006-04-21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한식당 메뉴가 아니다. 오는 2008년으로 예정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서 하게 될 한 끼 식사 내용이다. 우주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완전 무균 상태여야만 하는 우주 식품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 2개국에서만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3번째 우주식품 생산국이 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인도양홀에서 열릴 ‘2006 원자력 체험전’에선 우주 김치 등 현재 개발중인 한국형 우주 식품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제39회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원자력 기술 개발의 주축인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과학재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세계 5위 원자력 선진국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 펼쳐진다.

원자력이라면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만을 떠올리는 현실에서 일반인들에게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 생산을 위한 발전 뿐 아니라 나노공학(NT)이나 생명공학(BT) 환경공학(ET) 우주항공(ST)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된 방사선 기술(RT)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세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100인치 스크린 속 하나로가 쏙~
한국형 우주식품 일반인에 첫 공개
수소車 가상운전 등 미래세상 체험




▲원자력 기술관=1200평의 전시장에 마련된 3개의 테마관중 우선 원자력 관련 핵심 기술들이 기다리고 있는 원자력 기술관에 들러보자.

암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모습이 국내 최대 크기인 100인치 홀로스크린에 펼쳐진다. 원자로에서 사용하고 난 핵연료를 검사하는 수중 로봇을 직접 움직여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4개의 프로펠러로 물속을 자유자재로 헤치고 다니는 수중 로봇은 관람객들이 로봇 팔꿈치와 집게 관절, 카메라를 버튼을 통해 상하 좌우로 조정할 수 있다.

원자력 기술관 내 원자력 안전존에선 지진 시연을 통해 안전이 생명인 원자력 발전소가 자연 재해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형 진동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최대 강도의 지진과 같은 진동을 줬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면진 장치가 이를 모두 흡수하는 모습은 놀랍다. 원자력 관련 기술개발자들과 작업자들이 이름표처럼 가슴에 달고 다니면 자신의 방사선 피폭량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고감도 TL 선량계 실물도 전시된다.



▲원자력 생활체험관=발길을 원자력 생활체험관으로 돌려보자. 방사선을 쬐어 무균 처리한 우주김치 시제품이 가장 눈길을 끈다. 멸균 과정에서 아쉽게도 유산균 등 김치의 유효균들도 함께 소멸하지만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김치의 섬유질과 영양 성분은 고스란히 살아 ‘우주 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우주김치가 소유즈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러시아 우주항공청 산하 생물의학연구소의 승인을 받게 되면 소고기 볶음밥과 카레 볶음밥 등 밥류와 수정과 식혜 등 한국 전통발효식품도 우주식품화에도 착수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우주 공간에 떠서 땅 위에서보다도 더 한국적인 식단을 받아들일 날이 머지 않았다.

생활 속에 응용된 원자력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자력 생활체험관에는 첨단기술의 극치인 나노기술과 방사선 기술의 융합으로 만들어낸 고순
▲  “소고기 볶음밥, 김치, 식혜…    우리가 모르는 원자력기술 중 한국형 우주식품도 있어요.”
▲ “소고기 볶음밥, 김치, 식혜… 우리가 모르는 원자력기술 중 한국형 우주식품도 있어요.”
도 화장품도 전시된다. 겉보기엔 평범한 화장품과 다를 바 없지만 원료 물질을 불필요한 물질과 색상을 제거하고 고순도로 정제한 뒤 10억분의 1m 크기인 나노 사이즈로 잘라 여러 겹의 캡슐로 싸는 3가지 첨단 방사선 기술의 산물이다.

방부제나 유해 약품 대신 방사선으로 살균 처리한 유아용 물 티슈를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돌연변이 품종인 녹원 찰벼와 흑선 찰벼를 이용한 떡메치기 이벤트도 열린다.



▲원자력 비전관=원자력이 열어갈 미래 모습을 소개하는 원자력 비전관에서는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원자력 수소 생산 체험 장치와 원자력 수소 자동차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원자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모습부터 수소를 주입받은 자동차가 2020년 미래도시를 질주하는 장면을 관람객이 직접 버튼을 눌러 연출할 수 있다. 양성자 가속기 가속원리 시험과 블랙다이아몬드 등 응용 생산품, 방사선을 이용해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사선 이용 하수살균장치 모형도 설치돼있다.

전시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전시가 끝나면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원자력 기술관



▲하나로존:원자력, 방사선 동위원소 등에 대한 개념부터 특성, 이용분야 등 기초 정보에 이르는 안내로 도입부 역할 수행.

▲미래원자로존:신형원자로 개발, 핵주기 원격장치 기술, 양성자기반공학 등 전문 기술 및 연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

▲원자력안전존:활용 순서에 따른 안전관련 과제의 테마로 원자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원자력발전에 대한 신뢰도 증가.





원자력 생활체험관



▲생명공학존:특수목적 식품을 비롯한 건강보조 식품 시제품 전시 및 시식, 농업·원예업 등의 희소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물과 시제품의 전시 및 체험.

▲생활의료존:각종 항암제 및 치료용 선원, 방사선 살균, 공중 보건 제품 등 의료 보건 관련 시제품 전시 및 체험, 고기능성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과 산업 활용 사례 관련 시제품 및 모형 전시, 샘플 배포.






원자력 비전관



▲차세대원자력존:2030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경제시대’의 핵심기반기술인 원자력수소 생산과 관련한 연구 성과물 전시, 원자력 수소 생산 체험 장치와 원자력 수소 자동차 관련 동영상 관람과 동시에 관람객이 직접 버튼을 눌러 시운전 가상체험.

▲우주식(食), 미래의 생활상, 로봇, 양자광학 등의 기술과 환경 등에 관한 원자력의 비전을 제시.


원자력 산업체관



▲국가성장동력존:원자력분야 주요기업(KHNP, KOPEC, KNFC, 두중)의 원자력산업 활동 홍보, 연구원 창업사/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주요제품 전시를 통한 원자력 홍보.

▲기술이전존:연구소에서 개발한 원자력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이전상담센터 운영.






이벤트관

퀴즈 풀고 동화연극 보고 신기한 과학마술 속으로~

1 원자력 인공태양을 잡아라:인공태양을 상징하는 기계속 에어볼을 추첨하는 경품 행사
2 원자력 알쏭달쏭 OX퀴즈:원자력에 대한 지식을 알아보는 OX퀴즈쇼
3 신기한 과학 마술:신비롭고 다양한 마술 과학쇼
4 원자력 캐릭터 동화연극:캐릭터가 펼치는 원자력 동화 연극
5 도전! 원자력 골든벨:청소년 대상 원자력 지식관련 퀴즈 진행
6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박사님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주제 강연
7 통일염원, 한반도 밝히기:한반도 패널에 소원을 적은 전구 모양의 퍼즐을 붙여가는 참여형 이벤트
8 원자력 그린마크를 찾아라:대중성 낮은 부스에 숨겨진 그린 마크 스탬프를 모아 경품과 교환하는 행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예산 순위도 밀린 대전… 세종 임시청사 장기화 우려
  2.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③ 혁신도시의 완성을 향한 공공기관 및 산단 유치
  3. 방학 중 돌봄 공백 커지나…대전 교육공무직노조 총파업 예고
  4. 충남대병원 보수공사 기간 제1주차장 폐쇄…가뜩이나 혼잡한데 환자 불편예상
  5. 특허법원, 한남대·충북대와 지식재산 재판 현안 논의
  1. "토큰부터 무선충전 전기버스까지" 특구1번 오창수 기사 본 '창밖'
  2. 농어촌 기본소득, 청양군에 불어온 활력의 바람
  3. 대전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 2곳·송촌 1곳 '낙점'
  4. [춘하추동] 기후위기 시대, 폭염 대응의 새로운 기준
  5. 민주노총대전본부, 폭염감시단 발족...차별 없는 폭염 대책 전면 적용촉구

헤드라인 뉴스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기획-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② 주차장이 된 박용래 집터

도시의 기억은 결국 사람과 장소에 남는다. 대전에도 지역 문학사의 흐름을 이어온 문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정작 그 자취는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채 멀어지고 있다. 묘역은 찾기 어렵고, 생가는 사라졌으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기리려는 노력은 행정의 체계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보는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기획을 통해 대전 문학유산 보존의 현주소와 지역 문화 행정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르포] 산길 끝 김호연재 묘역, 문학관 논의도 길 잃었다 ② 주차장이 된..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선도지구 발표… 둔산 신청 구역들 '희비교차'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신청 구역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구역은 결과를 수용하고 2차 공모 준비에 나섰지만, 자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예상했던 구역은 평가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검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선도지구 공모에는 둔산지구 9곳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신청했다. 1차 선도지구 공모 결과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둔산지구에서는 13구역(크로바·목련)·14구역(한가람·공작)이, 송촌지구는 6구역(보람·삼익소월)이 이름을 올렸다. 반..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대통령 업무보고 첫날, 지방주도 성장 우대·지원정책 봇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리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과 지원 방안들이 쏟아졌다. 재정경제부는 재정과 금융·세제·규제·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패키지를, 국세청은 지역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을, 조달청은 비수도권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와 판로 지원, 관세청은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을 내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역 관련 정보통계를 확충하고, 금융위원회는 지방금융 격차 해소에 나선다. 이 대통령 주재로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업무보고 첫날, 재경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국가데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 ‘집 밖이 더 낫다’…쪽방촌의 힘겨운 여름 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