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회 ‘과학의 달’ 유공자 수상 인터뷰

제 39회 ‘과학의 달’ 유공자 수상 인터뷰

  • 승인 2006-04-21 00:00
  • 박은희.박전규 기자박은희.박전규 기자
“타이어업계 NO. 1 위해 최선”

연구원 부문 조 일씨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



“저에게 과분한 상을 주셨습니다. 저보다는 연구소가 받아야 할 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타
이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39회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연구원 대표로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조일(39) 책임연구원이 선정, 지난 15일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표창을 받았다.

유럽의 까다로운 요구에 만족하는 주문자생산(OE) 타이어 설계 및 개발에 성공해 연구분야 유공자로 선정된 조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하다보니 이 같은 큰 상까지 받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맞춤형 타이어를 연구해 온 그는 “이미 만들어서 판매되는 일반 타이어와는 달리 맞춤형 타이어는 타이어를 장착하고 자동차 성능 테스트까지 통과해야 납품이 가능해 타이어의 기술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며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타이어의 연구가 빛을 발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 지난해에는 전세계 타이어 업체 중 세계 9위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표어가 ‘NO 1 OR ONLY 1’으로 일인자가 아니면 유일한 자가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타이어 업계에서 일인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에 창
의성 심어주고파”

교사 부문 곽기윤씨 만년초등학교 과학동아리 담당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39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교육분야 대표로 선정된 만년초등학교 곽기윤(35) 교사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곽 교사는 “환경에 관심을 갖는 아이들과 함께 유해환경으로부터 자연을 살리자는 취지로 방과 후 자연과학 활동을 시작했다”며 “아이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커 과학활동이 자연스럽게 활발해 졌다”고 말했다.
3년 넘게 과학 동아리를 이끌어 온 곽 교사는 과학관련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4년 과학동아리 전국대회에서 금상과 장려상을 차지했으며 대전시 교육청 주관 대회에서 금상 특상 동상을, 서부교육청 대회에서 은상 동상 등을 받았다. 곽 교사의 적극적인 활동은 기존 과학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각종 과학교구들을 새롭게 구입해 활용했으며 기구장, 시약장, 폐수처리함 등 과학실의 현대화가 추진됐다.

곽 교사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주고자 시작했다”며 “지금은 아이들이 더 적극적이어서 연구원, 대학 교수님들께 자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문적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학은 소극적인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주는 동시에 창의성을 키워준다”며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국가의 과학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발명가 꿈꿔요”


학생 부문 김민기군 반석초등학교 6학년



“앞으로 세계 최고의 발명가가 되고 싶어요.”
지난 15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제39회 과학의 달 및 과학동호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에서 표창장을 받은 반석초교 김민기(6년)군은 보통 학생들과는 다른 큰 꿈과 맑은 눈빛을 갖고 있었다.

김 군은 전국 창의력 경연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공적을 높이 인정받았다.
평소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어울리기를 좋아한다는 김 군은 과학시간을 가장 좋아한다며 과학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김 군은 수상 소감으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 영광을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과학 발명가가 돼 우리나라의 과학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인 김 군은 지난 2003년 제7회 전국창의력 경연대회 금상(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같은 해 대전시 과학싹잔치 물자동차경주대회 부문에서 동상(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2004년 제8회 전국창의력 경연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한데 힘입어 지난해에는 세계창의력 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영재학회장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듯 김 군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창의력을 인정받아 대전을 뛰어넘어 국내의 과학 꿈나무로 자리매김을 해 가고 있다.




“지역 기상과학 발전에 기여”

일반인 부문 김기석씨 대전지방기상청 기상서기



제39회 과학의 달 및 과학동호회 창립 7주년 기념행사에서 연구지원분야 표창장을 받은 대전지방기상청 김기석(30)씨는 사이버날씨 백일장 등 기상과학문화 전파에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김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전혀 짐작도 못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업무에 임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쁨을 사무실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 붙였다.

대전기상청에서 기상서기로 5년 넘게 근무한 김 씨는 사이버백일장을 추진하며 우수작품은 홈페이지에 게재해 누구나 활용 가능토록 개선, 기상과학 활용문화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도서관, 백화점, 교육청 등과 연계해 대전기상청과 함께하는 테마기상사진전 개최와 1교 1과학자 자매결연 맺기, 초중고생 초청 기상교육 실시 등 기상과학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기후분석 및 업무연구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백령도의 기후특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사업 참여, 대전지역 기후 특성 및 변화경향 분석 등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성공적인 결과 도출에 기여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기상과학문화 전파와 함께 보다 낳은 기상교육·홍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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