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3개부문 최상위권 진입
한화 새끼 독수리 류현진(19
류현진은 1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6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이후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7⅓ 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운 이래 2경기 연속 승리다.
류현진은 이날 삼성전에서 LG에 보였던 150km대를 넘나드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권오준(삼성), 신승현(SK) 등과 함께? 다승 1위, 탈삼진(17개) 1위, 방어율(0.64) 3위 등 투수 알짜 3개 부문에서?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유난히 대형 신인이 많은 올 시즌 새내기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펼친 장원삼(현대)을 제치고 신인왕 경쟁에서도 맨 앞에 나서게 됐다.
한화로서도 이날 승리로 연패 행진을 끊고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돼? 류현진이 더욱 기특할 수 밖에 없다.
초반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한화는 지난 주말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렀으나 믿었던 송진우, 정민철 등 베테랑들이 기대 이하의 피칭을 하며 3연패의? 치욕을 당했다.
에이스의 역할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상승세는 이어주는 것이라고? 할? 때 류현진은 지금까지 에이스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인식 감독은 “이닝별 투구가 아직 들쭉날쭉하다”고 여전히 보완할? 점을 지적하며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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