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장애인은 아직도 우리사회 장애인 차별의 벽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여성정책위원회가 지난해 6월 장애인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전체 91.7%(478명)이 사회적 차별을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89.3%, 여성 93.4%가 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이 느끼는 차별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유아기 100%, 학령기 91.4%, 청년기 95.9%, 장년기 91.9%, 노년기 80.9%가 차별을 호소했다.
장애복지서비스에 대해서는 35.4%만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소외의 심각성이 깊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장애인복지관(69.5%), 특수학교(64.3%), 재활병의원(53.3%)만이 50% 인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주간·단기보호시설(20.4%), 장애인전용체육관(26.8%), 직업재활시설(30.4%), 수화통역센터(45.8%), 장애인정보화교육기관(29.0%), 장애 아동보육시설(37.6%), 장애인자립지원센터(28.7%) 등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인지율을 보였다.
또 우선적으로 늘여야 하는 장애인 시설에 대해서는 재활병·의원(19.3%), 직업재할시설(18.6%), 자립지원센터(17.7%), 장애인 복지관(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장애인전용 체육시설이나 장애아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3.2%만이 시급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장애인연금제도(87.6%)를 가장 먼저 꼽았으며 의료혜택 확대(76.4%), 장애관련 수당 상향 지급(75.8%), 교통수단의 편의 확대(48.6%), 세제혜택(4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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