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홈 3연패 ‘선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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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홈 3연패 ‘선두’ 내줬다

SK에 2-8 대패… 이도형 연타석 홈런 ‘빛바래’

  • 승인 2006-04-17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   첫번째 하이파이브
▲ 첫번째 하이파이브
한화가 스타일을 완전히 구겼다. 그 것도 홈에서 3차례(14일 4-6패, 15일 1-4패) 모두 SK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PAVV 2006프로야구 SK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SK에 사정없이 난타당하며 2-8로 패했다. 정민철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피안타, 3볼넷, 6실점 후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정민철은 1회 박재홍, 조동화, 시오타니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지만 2회 들어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피커링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3회에서는 첫 타자 이대수에게 홈런 1개를 얻어맞은 뒤 찾아온 1사 주자 2·3루 위기상황에서 시오타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또 다시 1사 주자 2·3루에서는 박경완을 볼넷으로 내보내 3루주자 박재홍을 홈을 밟게 했다.
정민철은 계속된 2사 주자 2.3루에서도 결국 정경배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초 정민철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신주영도 넋이 나간 듯 했다.

신주영은 상대 타자 정근우와 박재홍을 삼진아웃으로 돌려 세웠지만 시오타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주영은 결국 2-8로 뒤진 7회초까지 3.1이닝 동안 삼진 3개, 2피안타, 1볼넷, 2자책으로 마운드를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이도형이 지난 2004년 4월 2년여만에 연타석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지만 이후 득점 찬스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하고 패배를 자초했다. 이도형은 0-1로 뒤진 2회말 송은범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려 동점을 이뤘지만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찬스를 잡지못했고, 점수차가 4점까지 벌어진 3회에서는 김민재, 조원우, 연경흠이 차례대로 플라이아웃과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 한번 잡지 못했다.

4회 말에는 이범호가 송은범의 133km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연타석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우전안타로 출루한 후속타자 이범호가 클리어의 타격때 태그아웃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클리어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 역시 후속타선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이후 5회말부터 9회말까지 이렇다할 득점없이 SK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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