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강시대]13.대전서남부권 개발

[신금강시대]13.대전서남부권 개발

친환경도시 8월 첫삽 기대 ‘개발쏠림’ 부작용 대책부터

  • 승인 2006-04-17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明- 단지의 25% 녹지화 新주거문화 중심지로
暗-원도심 개발지연·난개발따른 투기등 우려

대전시가 21세기 대전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183만평 부지에 자연과 조화된 친환경적인 생태도시 기치를 내걸고 추진 중인 서남부권 1단계 개발사업이 이르면 오는 8월 착공에 돌입한다.


대전시
는 80년대 말부터 개발이 회자돼 99년에 개발구상이 마련된 서남부권 개발 사업을 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대덕 R&D특구와 함께 대전 및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이끌어갈 중심지로 부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구밀도를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게 책정, 쾌적한 주거공간 확보에 주안점을 뒀으며 단지의 25%를 공원녹지로 조성키로 했다.

또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건설키로 하는 한편 산림과 지형을 자연 그대로 보존시켜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것 중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에도 일정부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말까지 대전발전연구원을 통해 3부도심의 발전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며 ‘도시균형발전조례(가칭)’ 등의 제정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282만평에 이르는 2·3단계 권역에 대해서는 각종 난개발과 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관리하고 있으며 재정비를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하지만 원도심권의 부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활성화 시책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투자재원의 한계로 인해 원도심 지역의 개발이 지연됨은 물론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는 것.

이와 함께 서남부권을 둘러싼 각종 투기 등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일부 전문 투기꾼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항들을 들어 투자자들을 유도해 부동산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과장된 사업전망 등에 솔깃하지 말고 여러 점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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