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원도심 개발지연·난개발따른 투기등 우려
대전시가 21세기 대전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183만평 부지에 자연과 조화된 친환경적인 생태도시 기치를 내걸고 추진 중인 서남부권 1단계 개발사업이 이르면 오는 8월 착공에 돌입한다.
대전시
시는 이를 위해 인구밀도를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게 책정, 쾌적한 주거공간 확보에 주안점을 뒀으며 단지의 25%를 공원녹지로 조성키로 했다.
또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건설키로 하는 한편 산림과 지형을 자연 그대로 보존시켜 자연과 과학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것 중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에도 일정부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말까지 대전발전연구원을 통해 3부도심의 발전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며 ‘도시균형발전조례(가칭)’ 등의 제정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282만평에 이르는 2·3단계 권역에 대해서는 각종 난개발과 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관리하고 있으며 재정비를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하지만 원도심권의 부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활성화 시책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투자재원의 한계로 인해 원도심 지역의 개발이 지연됨은 물론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쏠림 현상이 우려된다는 것.
이와 함께 서남부권을 둘러싼 각종 투기 등 투자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일부 전문 투기꾼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항들을 들어 투자자들을 유도해 부동산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과장된 사업전망 등에 솔깃하지 말고 여러 점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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