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 최고 기술 자랑
연구개발비만 연간 12억원
2010년 2000억 매출 목표
애경정밀화학(주)(대표 김용남·www.aksc.co.kr)은 지난 1982년 설립 이후 25년 동안 줄곧 계면활성제 사업에만 전념해 온 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액체의 표면에 흡착돼 계면의 활성을 크게 하고 성질을 변화시키는 물질로 표면장력을 떨어뜨리고 세정력, 분산력, 유화력, 가용력, 살균력 등이 뛰어나 가정용 세제에 사용되는 주원료다. 동구 용전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애경정밀화학은 오는 2010년 매출 2000억원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품고 연구개발 및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애경은 대덕구 대화동에 1500평, 청양에 4400평 규모의 공장과 유성구 신성동에 ‘애경정밀화학(주) 중앙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사무실 안에는 온통 제품 사진과 샘플들이 가득, R&D에 큰 무게중심을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애경정밀화학은 애경그룹과 Royal Dutch Shell(로얄 더치 쉘)의 50대50 합작기업 ‘애경Shell’로 설립될 당시 계면활성제 생산능력 1만500t으로 출발해 지난 1994년 4만t 설비를 완공했다.
이후 1997년에는 분말제품 AMDU공정(건조 공정)을 증설했다. 1998년 Shell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애경정밀화학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에는 2001년 양이온과 비이온을 생산하는 합성공장을 준공하면서 계면활성제 전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대전공장 3만6000t과 청양공장 3만t, 이와 함께 청양공장의 AMDU 1만1000t, 합성제품 6300t으로 총 생산능력이 연간 8만3300t에 이르고 있다.
애경은 1990년대부터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저작극성 세제 개발에 주력, 비이온 및 양이온 계면활성제 합성공장을 준공하면서 메이커의 입지를 탄탄히 굳히며 최근에는 한계에 다다른 수용시장을 넘어서기 위해 이온교환수지, 표백 및 소취용 촉매, 전자소재 사업 등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협력 기업을 포함한 전체 임직원 110여명 가운데 20명이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R&D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3~4년 사이 빠른 속도로 연구소 인력을 보강하며 한해 연구개발비 12억원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해 왔다.
애경정밀화학을 포함해 애경유화, 애경화학, 애경소재, 애경PNC 등이 속한 애경그룹은 지난 2004년 창립 50주년을 맞았었다. 애경정밀화학은 그룹 전체에서도 빠르게 업종 변경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손꼽히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애경정밀은 지난 1995년 ‘수출 1000만불 탑’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대전시 경제과학 대상(수출부문) 수상, 이어 2003년에는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제39회 납세자의 날 행사에서는 대전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했으며 연말에는 대전공장이 ‘무재해 10배수’를 달성하는데 힘입어 지난 1월에는 ‘ISO14001:2004(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애경은 현재 비드상고흡수성 수지 제조 및 이온교한수지 기술 등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다.
김용남 사장은 “앞으로도 애경정밀화학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화학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미래를 개척하고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흡수성 수지’ 내구. 내열성 뛰어나
자체무게의 수백배 물 흡수… 올부터 일본 다량 수출
주목! 이 상품
애경정밀화학(주)이 개발한 고 흡수성수지(HISOB)는 자체 무게의 수백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하고 부피가 팽창하면서 투명한 모형으로 변화돼 일단 흡수된 물은 어느 정도의 압력에서도 잘 배출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고 흡수성수지는 당량체의 적절한 조합과 중합공정의 혁신적인 개선을 통해 흡수기능 및 흡수 후 투명도, 강도 등을 개선시킨 완전 구형의 제품이다.
이를 이용해 방향제, 탈취제, 살취제 등과 같은 제품의 모체로 사용가능하며, 토목, 원예, 건축용 보수재 및 흡수재, 유기용재, 원유의 탈수제 및 기타 찜질용 팩, 보냉제, 포장재 등의 재료로도 사용가능하다.
고 흡수성수지는 일본에서 개발된 경쟁제품보다 투명도가 좋고 물 흡수상태에서도 내열성, 내구성이 뛰어난 균일한 구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소취제, 살충제, 탄수제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다.
애경의 고 흡수성수지는 올해부터 일본에 수출 중으로 향후 커다란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최첨단 기술력과 세계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전 세계에 수출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애경정밀화학(주)이 제조하는 수분산 증점제(카보폴·AQUPOL HSU-30)는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수용액상에서 반응시킨 환경친화적인 고분자 증점제다.
수분산 증점제 또한 애경의 신제품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품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카보폴 파우더 분산을 위한 특수 교반장비와 전용의 분산장비가 필요 없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3차원적으로 가교화된 고분자계열의 특성을 바탕으로 수용액상에서 높은 증점력, 분산력 및 높은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제품(개인 위생용품 및 산업용품)에 적용 할 수 있다.
“미래를 개척하고 선도하는 세계적인 화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애경이 되겠습니다.”
애경정밀화학(주) 김용남(60) 사장은 고객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안전을 위한 선진기업 역할의 수행, 그리고 앞서가는 경영관리와 윤리경영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최고의 품질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애경정밀화학을 간략히 소개 한다면.
▲지난 1982년 화학전문기업으로 도약의 첫발을 내 디딘 애경은 1990년대부터 환경문제를 인지해 저자극성 세제의 개발을 초석으로 2000년대에는 주력제품인 비이온 및 양이온 계면활성제 생산을 위해 연간 6300t 규모의 합성공장(청양)을 준공, 세계적인 계면활성제 생산기업으로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애경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지는데 기업의 경영방침이 있다면.
▲우선은 ‘세계 1등 기업을 향한 부문별 책임 경영’과 함께 ‘지속적인 R&D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익의 재분배를 통한 세계 최고의 대우’등을 경영철학으로 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미래 10년 후를 바라보며 계획하고 신상품 개발에 주력한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IMF 당시였던 1998년 합작선이었던 ‘shell’사의 철수로 그 동안 ING은행(네덜란드)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았던 보증서의 만기가 도래됐었다. 당시 국내 은행에서 자금상환을 요구해 은행을 방문하며 협상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일본의 거래선으로부터 선수금을 받으면서 어느 정도 극복을 할 수 있었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업이 정체되면 살아남기 어렵다. 기업은 언제나 변신을 도모해야 한다.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한다. 직원들이 항상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미래에 직면할 어려움에 대비해 주었으면 한다. 이어 직원들 각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애경의 제품 수를 늘려 다변화를 이루는 등 기업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 가겠다. 이와 함께 중앙연구소 또한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 애경은 올해 설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에 3000억 매출의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용남 사장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