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3일 조성민이 오른쪽 어깨 관절순 부분 손상으로 오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야마자키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성민은 어깨 수술 후 충분한 휴식과 재활훈련을 거친 뒤 늦어도 9월 말에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화에 입단한 조성민은 그해 8월부터 중간계투로 16경기(19⅓이닝)에 등판해 2승2패4홀드, 방어율 6.5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갑작스럽게 어깨통증이 찾아왔고, 이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춰야만 했다. 휴식과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깨통증이 가시지 않자 지난 9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진단 결과는 어깨관절순 부분 손상. 2주일이 지나도록 전혀 차도가 없자 조성민은 재활치료와 수술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후자를 택했다. 어깨 부상에서 탈출, 다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는 것만이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세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최종 결론이다.
최동원 한화 투수 코치는 “어깨에 칼을 댄다는 건 투수로서 쉽지 않은 결정인 데 조성민의 야구를 향한 강한 의지의 반영이다”며 “나이가 많은 선수 위주인 한화 마운드에서 조성민이 해야 할 몫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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