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은 병원 행정직의 수장으로 병원 내 모든 살림살이를 챙기는데다 국립대병원의 위상에도 부합하는 인물을 뽑아야 하는 만큼, 병원 측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노흥태 충남대병원장은 11일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 내부 승진과 특별 채용 방식을 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의 노사간 단체협약(인사규칙)에 따르면 사무국장은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고 노사 협의에 의해 외부 인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사협약 이행과 ‘좋은 인재’선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노 원장의 속내가 담긴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거론되는 내부 승진 대상자는 이찬구(56) 총무과장, 백광현(54)원무과장, 설용백(51) 기획예산과장 등 3명이다.
외부 인사로 거명되는 인물은 아직까지 수면위로 오르지 않고 있다. 교육부나 충남대학교 쪽에서도 병원 사무국장으로 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 내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외부에 문호를 열어 인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겠냐”며 내부 승진에 비중을 두었다.
한편 병원 측은 이달 중 사무국장 채용 공고를 낸 뒤 다음달 사무국장 최종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