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으로 변한 흉물이 이제 지역의 명물
호텔 리베라 유성이 폐업 660일만에 정상화됨에 따라 유성 상권은 물론 대전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고 있다.
특히 폐업 장기화로 호텔 직원은 물론 주변 상인, 지역 경기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던 만큼 리베라 호텔 정상화에 대해 많은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상공회의소 송인섭 회장은 “리베라 호텔의 재개장은 유성구민 뿐만 아니라 대전시민 모두가 원하던 일”이라며 “노사가 재개장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베라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 정기현 간사는 “2년여 가까운 기간동안 호텔 직원은 물론 인근 상인들까지 생계 곤란에 허덕였다”며 “많은 이들이 호텔 정상화를 원했던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성호텔 박정하 판촉팀장은 “리베라의 폐업은 지역 호텔업계에도 많은 타격을 입혔다”며 “그동안 타 지역으로 뺏겼던 고객을 유치하고 유성지역 호텔업계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호텔 인근 해림일식 정재학 사장은 “호텔 폐업은 주변 식당 등 상인들에게 더 할 수 없는 고통을 줬다”며 “호텔 정상화로 예전만큼의 상권 회복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유성지점 서동춘 지점장은 “호텔의 재개장을 통해 주변의 상권 회생으로 금융권의 수신 역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성구민 김모씨는 “리베라 호텔 주변 식당을 비롯해 소상공 업체들이 불황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었다”며 “호텔 재개장으로 주변과 유성구 전체 경기가 다시 살아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폐업에서 정상화까지>
2004년6월24일 -신안그룹 조합원 및 직원들에게 폐업 통보
2004년7월 2일 -온천탕, 일식당, 중식당 폐업 후 휴업명령
2004년7월12일 - 전면휴업조치
2004년7월22일 - 시민대책위 발족
2004년7월30일 -대전상공회의소, 폐업철회요청 건의서 전달
2004년7월31일 - 리베라호텔 전면 폐업
2004년8월 2일 -대전시와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증 반납, 폐업신고
2004년8월10일 -유성민주자치시민연합 주최 호텔 리베라 폐업철회 촉구 기자회견
2005년4월11일 -민주노동당 유성구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 유성경제실태조사
2005년6월23일 - 서울상경 1인 시위 전개
2005년8월23일 -중앙노동위원회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인정 판결
2006년2월27일 -노·사 호텔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작성
2006년2월28일 - 서울행정법원 호텔리베라 폐업 사건 종결
2006년4월 5일 - 관광사업계획 유성구청에 승인요청
2006년4월11일 -호텔 리베라 유성 사업 승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