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BIS비율 조작 단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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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BIS비율 조작 단서 포착”

감사원, 금감원 간부 허위보고 압력행사 사실 확인

  • 승인 2006-04-11 00:00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감사중인 감사원은 10일 외환은행 매각 당시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대해 금융감독원 간부가 담당 실무자에게 허위로 보고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복동 감사원 제1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금감원 이모? 검사역이 외환은행으로부터 `‘의문의 팩스’를 받아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상사인) 국장급의 지시를 받고 당시 9.14%로 파악하고 있던 BIS 비율 대신 팩스내용에서 제시된 6.16%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 BIS 비율 자료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승인하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됐던 만큼, 상부의 지시가 론스타를 인수자로 결정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였는 지와 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과도 관련이 있는 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특히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조사를 통해 당시 외환은행이자체적으로 산정한 BIS 비율 6.16% 수치에 대해 “좀 과장된 것 같다”, “어느 정도? 오류가 있는 것 같다”며 산정상의 오류를 시인하는 진술을 확보, 고의적인 수치 조작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당시 금감원 백모 국장과 외환은행 이달용 전 부행장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등 BIS비율 조작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이 전행장이 받은 자문료와 퇴직금 등 17억원중 14억원의 경영자문료는 매각 성사 이후에 경영자문을 해주고 받은 것이라서 매각을 전제로 한 사전 약속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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