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칼럼] KOBIC, 생명공학 정보의 대중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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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칼럼] KOBIC, 생명공학 정보의 대중화 추진

  • 승인 2006-04-11 00:00
  • 박종화 한국생명공학연구원박종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종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장


지난달 31일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을 모시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는 생명공학의 기본소재인 생물다양성, 생물소재 및 유전체 정보들을 범부처적으로 수집하고, 종합적인 보존, 유통, 관리를 위하여, 과학기술부 혁신본부 주도하에 만들어진 기관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모든 바이오정보를 처리하는 곳이다.

KOBIC은 미국의 NCBI와 유럽의 EBI의 기능을 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생물소재 및 다양성에 관한 실물자원도 미래에 잘 관리하기 위해 선진국보다도 한 단계 앞선 개념의 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여러 연구기관 및 실험실에 흩어진 다양한 생물자원 정보가 다 학제간 연구 분야인 생명정보학과 융합되어 정보의 검색과 실물의 배달, 연구 활용이 한 곳에서 일어나게 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생물자원 정보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의학연구 및 다양한 생물현상에 대한 생명연구의 문제점들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으며 미래의 새로운 선도적 연구 방법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는 영어로 KOBIC(코빅)이라고 불리며, 생명정보 포털 사이트들을 개방형 위키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중화된 생명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생명과학자 및 일반 대중의 관심과 요구에 부합하는 모든 생명과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위키 기반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사이트들을 오픈하였다.

생명정보, 생물다양성관련 개방형 백과사전인 바이오피디아(http://biopedia.org), 한국내의 모든 생물종의 포털사이트인 바이오스피시즈(http://bios pecies.org), 인명사전인 바이오피플(http:// biopeople.org), 한국내 생명공학/과학 관련 모든 연구소 및 기관들의 편람사이트인 바이오코리아(http://biocorea.org) 및 생명과학 관련 강의 자료들을 공유하는 사이트(http://biocourse.org) 등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바이오위키(http://biowiki. net), 바이오사이트(http://biosite.org) 등의 최상위 개념의 인터넷 도메인을 서비스 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포탈(Bioportal.net)은 위의 모든 사이트들의 핵심에서 KOBIC의 중심 포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KOBIC의 목표는 2010년 전까지 전 세계 5대 생명정보처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생물정보의 수집뿐만 아니라, BIT(BT+ IT)라 불리는 생정보학 (Bioinformatics)의 연구개발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공학분야의 여러가지 영역들에 특화된 개발연구를 수행하게 되는데, 특히 단백질구조를 통한 전산학적 신약개발, 마이크로어레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각종 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 예방의학을 목적으로 하는 진단 마커 발굴 및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분석 도구 개발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향후 국내 생물학 데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 모든 생물데이터들 및 이들을 분석할 수 있는 툴 및 파이프라인들을 MS 오피스와 같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기능으로 디자인하고 개발하여 공공의 소프트웨어로 대중화 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KOBIC의 홈페이지는 http://www. kobic.re.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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