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서 구대성까지 ‘철벽마운드’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송진우서 구대성까지 ‘철벽마운드’

한화 전력분석

  • 승인 2006-04-07 09:06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데이비스-김태균-이범호 ‘핵타선’
김민재-클리어 영입 ‘안정된 수비’


올 시즌 한화는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실탄을 쏟아부었다. 뉴욕메츠에서 구대성을 데려왔고, SK김민재와 LG클리어를 영입해 내야를 보강했다.

비록 상무에서 제대한 투수 김백만이 전력에서 이탈하고 송창식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게 찜찜하지만 기존 선수와 영입선수의 조화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꾸렸다. 선수단의 신구 조화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올 시즌 더욱 막강해진 중간계투에는 젊은피 양훈, 신주영을 비롯해 노련함을 앞세우는 차명주, 권준헌, 오봉옥이 상대 타자를 압도할 준비를 지난달 이미 끝마쳤다.

믿음의 야구를 표방하며 뚝심있는 플레이를 강화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전반적으로 3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전력이 한단계 두터워졌다.



◇투수=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투수는 그 만큼 중요하다. 개막 엔트리에는 송진우, 최영필, 오봉옥, 구대성, 권준헌, 문동환, 차명주, 김해님, 신주영, 양훈이 이름을 올렸다.

다른 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좋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다.
8일 기아와의 개막전에서 200승 고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송진우는 비록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누구도 뭐라고 나무랄 수 없는 한화 특급 에이스다. "올핸 투수가 타자 보다 강한 평을 받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각오도 대단하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구대성도 마무리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동환과 최영필 역시 한화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최영필은 예전에 비해 컨트롤이 더욱 좋아진 만큼 올 시즌 10승 이상도 가능하다. 차명주와 오봉옥 또한 시범경기를 통해 안정된 구위를 선보여 한화 마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주영과 양훈도 올시즌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선발 엔트리에서 이탈한 김백만과 송창식도 시즌중반에는 선발로 나설 계획에 있다. 2선발로 나설 예정인 정민철도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타자

▲타력=마운드가 처지면 그 뒤에서 받쳐주는게 방망이다. 한화의 올 시즌 방망이 파워는 8개 구단중 가장 막강하다. 톱타자 조원우부터 9번 고동진까지 쉬어가는 타자가 없다. 특히 한방을 갖춘 데이비스,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클리어 등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은 가공할 정도다.

여기에 임수민, 심광호, 김민재, 백재호, 백승룡, 김수연이 가세하면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태균(타율 0.400)은 7차례의 시범경기에서 5할대의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고 이범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10개의 안타와 3할1푼3리의 고감도 타율로 펄펄 날았다.

데이비스와 클리어 역시 마찬가지. 데이비스와 클리어는 시범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러 녹슬지 않은 기량을 다시한번 과시했고, 고동진(타율 0.290)과 연경흠(타율 0.294)은 각각 2개의 홈런을 쳐내며 김인식 감독의 시험대를 통과했다. 올시즌‘뭔가’를 보여주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는 임수민, 김민재, 백제호, 김수연 역시 타고난 유연성으로 시범경기 동안 상대 투수들을 위협해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수비=한 마디로 물샐 틈이 없다. 김민재와 클리어의 영입으로 1루 김태균, 2루 클리어, 3루 이범호, 유격수 김민재의 구도로 간다. 외야는 조원우(좌익수), 데이비스(중견수), 고동진(우익수) 등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뒤바꿔놓은 수비실책이 잇따랏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 약점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부분 아킬레스건이 보이지 않는다. 안정감과 짜임새도 돋보인다.

클리어는 시범경기에서 짭짭할 보강역할을 소화해냈고, 데이비스는 지난해와 달리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바뀐 중견수 자리에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물론 유격수 김민재가 SK에서 넘어오면서 수비력이 탄탄해진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