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힘을 비축한 한화는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출범 2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팀 당 126경기, 총 504경기가 벌어지며, 3연전을 기본으로 편성됐다. 올해는 기존 26명을 등록해 24명이 출전하는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에는 26명 전원이 출장할 수 있도록 규정이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한화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면 강화된 전력이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한화를 삼성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해 시즌을 3위로 마감한 한화는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기 많은 노력을 했다. 우선 취약 포지션을 믿고 맡길 적임자를 찾고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을 점검하는 한편 가장 효율적인 타선의 조합을 여러모로 궁리했다.
또 새로 들어온 외국인선수와 프리에이전트(FA), 즉시전력감으로 평가 받는 신인의 기량을 시험했다. 프로야구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아무래도 한화의 행보가 될 것 같다. 믿음의 야구를 구사하는 김인식 감독이 한화를 이끌고 한국시리즈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한화가 그 기세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가 지난 99년에 이어 7년만에 다시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과도 직결된 초미의 관심사다.
또 하나 관심사가 있다. 스타들의 화려한 플레이. 한화 투수 ‘회장님’ 송진우을 비롯해 구대성, 문동환, 최영필, 차명주, 양훈, 신주영, 오봉옥과 타자 이범호, 김태균, 데이비스, 클리어 등의 달라진 모습은 2006시즌 한화의 또 다른 아이콘이다. 한화는 1선발 송진우와 2선발 정민철을 내보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