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디어아트의 거장이라 손꼽히며 지역 미디어예술계를 이끌어 가는 육태진 작가(사진)는 대전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
과거의 재료를 갖고 표현한 회화와 조각이 미술로 인정받던 시대에 현대 매체인 미디어아트 부문의 도전은 힘든 길이었다.
육태진 작가는 미디어아트라는 전문 분야의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던 작가이지만 설치와 매채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도전으로 오늘날 대전의 미디어아트 분야를 이끌었다. 그는 미디어 아트 분야도 일반인들이 집에 걸어두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정마다 그림대신 액자에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전시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LCD 모니터와 PDP TV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 콘텐츠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도 그럴것이 모니터만 있다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작품 특성상 가정에서 회화나 조각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태진씨는 “대전은 대표적인 문화 코드가 없어 안타깝다”며 “대전시가 직접 나서 미디어아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문화 선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