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대전 新 문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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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대전 新 문화코드

Daejeon Media Art Center 세번째 전시회 내일까지 대흥동 현대갤러

  • 승인 2006-04-04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첨단영상매체와 예술 결합 2003년 구성
젊은 지역작가들 톡톡튀는 작품세계 선봬
웹사이트 운영… 온라인서 관객관람 가능




광주비엔날래, 청주 공예비엔
날래, 이천도자기비엔날래….
지역마다 대표되는 문화적 코드가 있지만 대전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 3회째를 맞는 DMAC(Daejeon Media Art Center) 전시회를 바라보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 코드로 육성할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긴다.

DMAC는 대전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주축이 돼 2003년 만들어진 미디어 아트 단체다. 대전엑스포와 대덕연구단지를 통해 구축된 과학 인프라를 자랑하는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에 가장 잘 부합되는 예술이 미디어 아트라는 생각이 든다.

‘ZKM’이라는 미디어아트센터로 유명해진 독일의 작은도시 칼스루헤 처럼, DMAC는 대전도 미디어 예술의 중심도시가 돼야 한다는 취지를 바탕으로 한다.

비디오 아트, 인터랙티브아트, 웹아트, 사운드 아트, 홀로그램 등 현대의 첨단 영상매체를 예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예술가들로 구성된 DMAC의 작품세계는 재미있다.

TV 모니터 화면속에 얼굴을 묻고 물구나무 서고 있는 눈에 띄는 최의화 작가의 작품부터 김은남 작가는 스테인리스 그릇의 수프를 숟가락으로 떠먹으면서 스테인리스 그릇에 비치는 숟가락의 형상을 보여주는 ‘보여지는 것과 보여지지 않는 것’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젊은 작가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첨단 매체 미디어와 만나며 더욱 빛을 발한다.

DMAC전은 대전 미디어아트센터 회원들이 참여해 이뤄지는 전시로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신선하면서도 수준 있는 작품세계와 시대 의식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04년 전시는 2월 대전 이공갤러리와 21C 갤러리에서, 2005년 전시는 6월 대전 현대갤러리와 11월 서울 오프라갤러리 초대전으로 진행됐다.

www.dmac.or.kr 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미디어아트에 관한 각종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고 인터넷 온라인 전시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지역과 장소에 관계없이 많은 관객들이 DMAC전을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미디어 작가 육태진 선생을 비롯해 권영성, 김은남, 김인, 윤인상, 이한결, 노현탁, 안명전 등 18명의 젊은 신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시는 5일까지 대흥동 현대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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