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행정도시 건설사업본부는 행정도시 전체 기본계획안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달 중 정부청사가 입지할 ‘중심행정타운’의 도시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건축, 조경, 토목 등 전 분야에 대한 설계와 아이디어를 잇따라 공모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토공은 행정도시 중심부에 100만평 이상 규모로 조성할 녹지와 외곽에 건설할 20개 생활권, 금강 횡단 교량에 대한 설계 및 건축 계획, 정부 주관의 정부청사 설계, 대한주택공사의 첫마을 34만평 개발, 도시명칭 제정에 대해서도 국제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토공은 국제공모의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조만간 총괄계획가(Master coordinator)를 위촉해 커뮤니티별로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 행정도시 전체와 부조화를 이루지 않도록 도시 전체 설계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토공은 국제공모 당선작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세부 토지이용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입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토공은 행정도시의 국제공모가 토지를 먼저 구획한 뒤 건축계획을 수립해 단조로운 도시설계가 이뤄지는 종래의 불합리한 계획 방식을 탈피해 도시 건축 분야의 새로운 전기가 되고, 세계의 청년 건축가와 신예 도시설계가들의 등장이 기대되는 등 국제적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행정도시의 전분야에 대한 국제공모는 규모와 빈도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건설 기술 혁신이라는 파급효과를 가져오면서 국내의 도시 건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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