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구 자원봉사회·시행정도우미로 구성
창립 1년만에 6만7천여 회원가입 ‘급성장’
무료급식·알뜰매장 등 곳곳서 활발한 활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는 2004년 9월 대전시자원봉사센터에서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이듬해 3월21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9월에는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이사와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12월엔 이사운영회를 통해 남재동 이사가 운영위원장으로, 선영복 이사가 재무이사로 선임됐다.
지정석, 조성남 고문과 홍현자 사무국장이 연합회를 돕고 있으며, 시 행정도우미(회장 이용금), 동구자원봉사회(회장 황의옥), 중구자원봉사회(회장 박성봉), 서구자원봉사회(회장 이호진), 유성구자원봉사회(회장 박정균), 대덕구자원봉사회(회장 이승규)로 구성됐다.
소단체로 대전지역 MC들로 구성된 Good m.c(대표 김준모 대전MBC MC)와 등구나무회가 있다. 사업운영위원회에서는 홍보지원, 사업기획, 자료기록, 환경복지, 회원친교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외협력위원회에서는 문화, 단체, 기관 교류 사업에 힘쓰고 있다. 사회복지위원회를 통해서는 복지지원과 무료급식, 푸드뱅크, 교육지원사업을 하며, 후원관리위원회에서는 기금조성과 푸드 후원, 인력 지원, 물품 후원, 재활용판매사업 등을 한다.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는 일본의 독도망언규탄 서명운동을 비롯해 지난해 4월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피해가 났을때 로데오 거리에서 산불피해지역 돕기 ‘길거리 1일찻집’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강원도 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연말에는 대전시청 20층에 위치한 시티홀 대표인 선영복 연합회 이사가 뷔페로 준비한 음식과 생필품을 효광원생들에게 전달하며 ‘사랑의 점심식사’ 행사를 펼쳤다. 원촌정보산업학교에도 이들의 사랑의 점심 봉사는 이어졌다. 각 구별 자원봉사협의회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시행정도우미팀=시청 2층 시민봉사실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친절히 안내해주고 있다. 이들은 시청사내 재활용분리수거 활동에도 앞장서고 불법주정차계도활동도 해준다.
시각장애인의 날에는 안내봉사에 앞장서며 현충원에서는 야외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자혜원을 방문해 원생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주고 과자를 전달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노인요양시설인 효심정에 찾아가 점심배식봉사를 벌이기도 한다.
또 농아장애인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을 담가 복지시설에 나눠주는가하면 대전시티즌 주식 갖기 홍보활동도 벌이고 대전시청사 1층 시민휴게실내에서 ‘행복매장’을 운영, 재활용품 나눠쓰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행정도우미팀들은 또 지난 연말에는 불우한 학생들을 선별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전시동구자원봉사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라이온스협회와 교회 등과 함께 ‘이웃사랑 모금운동 및 행복의 복주머니 나누기’ 행사를 펼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의 흰떡 나누기를 통해 독거노인들을 위로하고 아동복지시설에 찾아가 재미있는 인형극 놀이도 펼쳐보였다.
▲대전시중구자원봉사회=자원봉사박람회를 통한 중고품을 교환하는 알뜰매장을 운영하며 헌혈 홍보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또 전기 전자 수리봉사와 더불어 중촌동 노인들을 찾아가 발마사지 봉사를 해주었으며 매직풍선 봉사활동과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벌이고, 실버랜드 노인요양원을 찾아 노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보문산 주변 쓰레기줍기와 국민기초생활자, 차상위계층 22가정에 연탄 4500장을 나눠줬다.
▲대전시서구자원봉사회=‘나의 작은 사랑에 사회가 변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사랑의 송편 나누기’,‘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을 전개해 왔다. ‘운전중 핸드폰을 사용하지 맙시다’,‘정지선을 지킵시다’ 등의 홍보 캠페인과 더불어 갑천문화제때는 자원봉사단이 모두 동원돼 축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시유성구자원봉사회=지난 1월 설을 맞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200세대에게 차량봉사자들이 당일 직접 사랑의 흰떡을 나눠주었다.
이에 앞서 유성구자원봉사회는 지난해 11월 송강근린공원에서 자원봉사자와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박람회를 통해 발마사지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시연해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했다. 이들은 지난 1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원 신년참배객들에게 커피와 급수 등 차 봉사를 하기도 했다.
▲대전시대덕구자원봉사회=지난해 3월 무료빨래방 봉사팀들이 독거노인 60명과 함께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찾아 독거노인 나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마음가족봉사단 90여명은 중증장애인시설인 대화동 온달의 집을 찾아가 청소도 해주고 말벗도 돼주며 장애우들을 위로했다. 고려수지침대덕지회 봉사팀은 지난해 제16회 신탄진봄꽃축제에서 관람객들에게 급수봉사와 수지침 봉사를 실시했다.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원들의 활동은 이처럼 대전시 곳곳에서 끊임없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재덕 회장에게 듣는다
“체계적 활동계획 수립해 수요·공급 맞춤식 봉사”
“1주년 세월이 참 속절없이 빠르고 유수와 같습니다. 얼마 전 1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면서 참 즐겁고 기뻤습니다.”
김재덕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은 30여년 이상을 라이온스와 바르게살기운동, 자원봉사협의회 등을 통해 봉사활동에 투신해온 대전토박이 기업인으로서 평생을 자원봉사에 바친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참 고마웠다”며 “대전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대전에서 뼈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창립 자체가 참 어려웠죠. 연합회 구성 과정에서 가슴앓이도 많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보니 맞춰나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더군요. 사무실도 아직 없어서 시청 2층 행정도우미실에서 더부살이하는 상황이라 가슴이 아프죠.”
각 구별로 자원봉사회가 조직돼 활동해오다 1년전 연합회를 구성해 초대 회장직을 맡고 보니 외롭고 힘든 시기가 많았음을 고백한 김 회장은 이사 구성도 되고 시민의식도 높아진 지금의 상황이 감사하기만 하다.
“올해는 희망찬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더 힘을 모아야 할 때죠. 각 구와 이사진과 회장단이 혼연일체가 돼 연합회를 재정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란 생각입니다.”
김 회장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체계적으로 봉사를 계획하고 직능별, 파트별로 노하우를 갖고 적재적소에서 도움을 주는 인재양성을 통해 수급과 공급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중구자원봉사회와 자원봉사연합회, 자원봉사관리사회를 창립해 봉사활동을 해왔다. ‘신사도’ 정신으로 밝은 사회, 참신하고 약속을 지키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을 후배들에게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연합회가 대전시자원봉사자 전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약력
▲41년 대전 출생 ▲충남대 경영대학원 7기 수료, 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제14기 최고경영자 원우회 회장, 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부회장 ▲충경라이온스클럽 회장 ▲충남 광산 신용협동조합 창립총회 감사, 이사 ▲대전시선거관리위원 ▲사회정화위원회 위원장 ▲중구 바르게살기위원회 부위원장
▲대전중구 대흥2동 새마을금고 이사, 방위협의회 이사 ▲대전시중구자원봉사협의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제1지역 2지대위원장, 제1지역 부총재 ▲제2건국 추진위원회 상임위원 ▲대전시자원봉사관리사협회 회장 ▲전국자동차번호판협의회 부회장 ▲대전지방검찰청 시민검찰모니터협의회 회장 ▲대전평화통일포럼운영위원장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회장 ▲대전시자원봉사발전협의회 부회장 ▲제12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중구수석부회장 ▲중앙기업사 대표
▲김재덕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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