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이달부터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를 일제히 조정함에 따라 자동차 보험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특약 보험료가 오르고 종신·질병(CI)보험은 내린다.
이에 따라 보험 가입때 회사별 보장 내역과 보험료 조정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3일부터 가입 2년 이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삼성유니버셜종신보험의 보험료를 20% 안팎으로 인하한다. 또 보험 가입자의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치명적 질병(CI)보험인 삼성리빙케어보험은 10% 가량 내린다.
그러나 수술비,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특약 보험료는 오르게 돼 주보험과 특약에 함께 가입할 경우 실제 인하 폭은 작아지게 된다. 대한생명의 경우 대한변액CI보험은 남성만 2~3% 내리고 여성은 별다른 변동이 없으며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5~7% 인하한다.
생명보험사가 파는 연금보험의 경우 과거 가입 조건을 기준으로 연금 수령액이 5~13% 감소한다.
이와 함께 손해보험상품에 특약으로 붙는 암 보험료의 경우 남성은 내리고 여성은 오르며 질병사망을 보상하는 특약보험료는 남녀 모두 인하됐다.
자동차보험료도 회사별로 사업비와 손해율을 반영해 4~5% 안팎 인상됐다. 차량 수리와 견인을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보험료도 2600~5000원 가량 오른다. 반면 중대 교통법규 위반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물리는 자동차보험료 특별할증(음주·뺑소니사고 25~50%, 신호 및 속도 위반.중앙선 침범 사고 14~25%)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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