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매력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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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매력에 흠뻑”

대전기업 한미타올. 남선기공 대표 北방문

  • 승인 2006-04-01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토지 임대료. 인건비 저렴 “환경 최적 진출의지 굳혀”




“기업경영자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
문하고 돌아온 대전 제조업체인 한미타올(주) 백광전 대표와 (주)남선기공의 손종현 대표는 방문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며 개성공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30분 거리인 개성은 인근 도로가 왕복 8차선으로, 버스 창가로 보이는 사막을 방불케 하는 넓은 평야는 방문객들을 황홀케 했다.

개성공단의 장점은 국내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토지 임대료(2054년까지 토지이용권)와 저가의 젊은 노동자 등이다.

공장용지 분양가격이 평당 15만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인건비도 최저
임금기준인 월 5만8000원 안팎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풍부한 배후시장을 갖는 개성공단은 서울에서 60km, 인천공항에서 50km에 위치해 남북 직접교역의 중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종단철도 및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한 대륙 및 해양 진출이 용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타올 백광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큰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개성방문을 통해 진출 의지를 확실히 굳혔다”며 “효율적인 생산성을 비롯해 국내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 가까운 거리 등 부족한 점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 공단 입주를 신청, 허가가 나오면 생산기계 일부를 이동 설치, 대전공장과 개성공장을 동시 운영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남선기공의 손종현 대표도 “가벼운 생각에 견학하는 마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지만 넓고 탁 트인 대지와 업무에 진지하게 몰두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 모습을 보고 개성공단 진출에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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