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32.3%로 전국 평균 26.8%에 비해 5.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의 연도별 주택화재 비율은 ▲2002년 32.6%(1333건 중 435건) ▲2003년 30.9%(1324건 중 409건) ▲2004년 31.4%(1390건 중 436건) ▲2005년 34.4%(1376건 중 473건) 등으로 충남지역이 전국 평균에 비해 매년 3.9~8.8%씩 높은 비율을 보였다.
주택화재의 인명 피해 비율도 평균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는 전체 110명 중 62명을 차지해 56.4%를 기록했으며, 2002년에는 133명 중 55명으로 41.4%, 2003년에는 115명 중 42명으로 36.5%, 2004년에는 93명 중 51명으로 54.8%, 2005년에는 86명 중 51명으로 59.3%를 차지하는 등 평균 49.68%에 달했다.
도는 이에 따라 ‘화재 예방 우수마을’을 지정 운영해 주택화재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화재예방 우수마을’은 전 세대가 소화기 1대를 갖추고 1시간 이상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이수할 경우에 선정하는 것으로 현재 공주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130가구를 지정운용하고 있다.
도는 또 농·축협과 연계한 소화기 보급 및 ‘고향마을 소화기 보내기’, ‘1사 1촌 결연사업’ 등을 통해 소화기 기증 창구를 확대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모든 화재가 마찬가지지만 주택 화재는 특히 신속한 조치로 인명·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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