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화랑이 특별기획시리즈로 순수분야 전공 작가 3인을 초대한다.
첫 번째로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국화가 이애리 선생의 ‘또다른 자연’전을 준비했다.
작가 이애리의 작품에 나타나는 생명의 근원에 대한 생각은 ‘눈에 보이는 자연’과 ‘보이지 않는 자연’을 연결시켜주는 고리로 나타나는 것. 식물의 생애 중에서 눈에 보이는 세계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꽃이다.
이것은 꽃이 또 다른 식물을 탄생시키는 최초의 단위인 열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열매 속에는 또 다른 식물의 모습이 최소의 정보로 내장돼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 ‘꽃’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자연’인 셈이다.
이애리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 이미지의 상징적 표현과 공간실험이 돋보여 신비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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