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30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전환된 이미지’라는 주제로 사진과 미술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작가(서울)와 미술작가(충청, 대전)의 작업을 접목, 공통된 주제인 ‘이미지 전환’을 통해 전통적인 사진에서부터 회화적 느낌이 강하게 부각되는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변형돼 나타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구경숙은 카메라 없이 형상을 찍어낸 작업을 보이고 있다. 철판 위에 젖은 천을 깔고, 그 위에 일정 시간 동안 드러누워 자신의 신체의 흔적을 남긴 것으로 철판이 산화되면서 생겨난 녹을 인체의 흔적과 일체화한 것.
권순평 작가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정물사진을 보이고 있다. 세련되고 고풍스런 정물사진에 스크래치를 가한 그의 사진은 신비스런 시간성을 느끼게 한다.
김영길, 김장석, 이상윤,이순구, 황선구 등 작가마다 새로운 이미지 전환을 시도하고 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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