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내달 1일 개통 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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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내달 1일 개통 2주년

하루 10만명 ‘고속질주’ 대표 교통수단으로 우뚝

  • 승인 2006-03-30 00:00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총 6천만명 이용, 작년보다 44.1% 증가
1조7천억 수입… 환승시설 정비 등 과제

오는 4월 1일로 한국고속철도(KTX)가 개통 2주년을 맞는다.
KTX 이용객이 개통 2년여 만에 6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하루 평균 이용객도 10만명 이상으로 KTX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의 속도혁명을 통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모, 국민들의 생활패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반면 KTX 개통에 따른 지방의 중앙종속 심화 등 우려가 적지 않으며, 고속철도 연계 교통망 확충·환승시설 정비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용객 10만명 돌파=개통 첫해 하루 이용객이 7만2000명 수준이었던 KTX는 2년 만에 이용객이 44.1% 증가한 10만2200명으로 늘었다. 경부선은 하루 이용객이 출범 당시 6만명 수준에서 8만4000명으로 증가했고, 호남선도 1만1000명에서 2만1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KTX로 인한 ‘생활혁명’은 충청권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의 생활패턴도 완전히 변화시켰다. 서울에서 50분 거리인 대전지역은 수도권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매년 20%씩 이용객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역세권 개발도 활발해 졌다.

‘서울시 천안구’로 불리는 천안의 경우는 지난해 1월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KTX 개통 후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삼성·현대 등 대기업들이 몰려들면서 본격적인 첨단 산업경제 지역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연계교통 확충 등 과제 남아=개통 2년간 KTX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1조7000억원으로 이는 경부고속철도 1단계 투자비인 12조7000억원의 1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KTX 이용권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고속철도의 연계 교통망을 확충, 개선해 나가는 한편 환승시설도 단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 철도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불만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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