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으로 본 詩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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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선으로 본 詩의 세계

  • 승인 2006-03-28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60년 문학인생 낱낱이 해부

주근옥의 문학세계 (김용직 외 / 국악자료원)





주근옥 시인이 이순(耳順)을 넘겼다. 논산 출생인 그는 고교시절부터 잡지 ‘학원’에 시를 발표하고 각종 대회에 입상하는 등 시적 재능을 보였다. 시인으로서 험난한 길을 걸어오는 동안 단시형태의 소절, 소극시, 서사적 운문시 등 시형식의 다양한 변모과정을 보여줬다. 이런 변화를 통해 주 시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형성해왔다.

이순을 넘긴 나이지만 시와 문학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일생동안 멈추지 않는 문학적 열정을 보여준 그의 문학세계를 정리한 책, ‘주근옥의 문학세계’가 출간됐다.

출간에는 평소 주 시인과 친분이 두터운 20여명의 문인들이 참여했다. 송재영 충남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송기섭 충남대, 홍희표 목원대, 구수경 건양대, 송기한, 최예열, 김현정 대전대, 장수익 한남대 교수와 남기택, 민명자, 윤종영 등 지역대학 강사들이 그들이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주 시인에 대해 쌓아온 연구를 바탕으로 시인이 걸어온 시적 여정과 그만의 독특한 시세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책에서는 총론과 함께 형식미학분석, 내용미학분석, 시집론, 학문세계 분석 등 모두 5개 주제로 나눠 주 시인의 문학세계 전반을 총체적으로 고찰했다.





지역대 문학비평가 다수 참여

현대시의 이해 (신익호 외 / 한남대출판부)



시 비평가의 존재이유는 무엇일까. 지역대학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현대시의 이해’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책에서는 신익호 한남대 교수를 비롯해 정경량 목원대, 김완하 한남대 교수와 조해옥, 천영숙, 김홍진 문학비평가, 윤선아, 박진성 시인과 함께 서진배 등 문인을 꿈꾸는 대학원생들을 만날 수 있다.

비평가는 자신의 논리보다는 시인의 발표한 시를 더 활기찬 유기체로 재생산해야 한다고 책은 강조하고 있다.
비평가의 이해관계로 ‘시’를 은폐시켜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비평가의 진실이다. 시인과 시를 살아있는 존재로 재창조하는 비평이야말로 비평을 ‘창조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의 필진은 한남시문학연구회원들이 직접 쓴 비평문이 주를 이룬다. 김남조, 신경림, 안도현, 기형도 등을 비롯해 김완하, 양애경 등 지역의 대표시인들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비평을 접할 수 있다.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굳어진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이 책의 의미가 있다.

이와함께 임강빈, 최원규, 나태주, 박명용, 손종호, 이은봉, 김백겸, 양애경, 이재무, 양문규, 유용주, 이강산 등 지역의 대표적인 시인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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