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아이를 둔 김찬호(크로바학원 원장·서구 둔산동)씨는 최근 ‘다둥이가족(www.dadung.co.kr)’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는 15살된 첫째아이부터 7살된 막내 아이까지 4명의 자녀를 키우는 가장. 4명의 아이를 돌보면서 하루에 잠을 3시간씩 밖에 잘 수 없는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그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육아법을 또 다른 다둥이 가족과 공유하고, 사용하지 않는 유아용품을 물물교환 하는 등 이웃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다둥이 가족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지만, 육아비와 아이들 병원비가 상당한 부담이거든요. 다둥이 가족끼리 연계하면 조금은 수월하게 아이들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찬호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다둥이 가족을 모았다.
다둥이 가족끼리 연계해 사용하던 유아용품을 물물교환하고, 학원을 수강하게 되면 20%의 학원비를 깎아주는 한편 다둥이 전용매장을 지정해 식료품을 구입 할 때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는 대전지역 20여가족이 활동 중이며 앞으로 모임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찬호 회장은 “점점 출산을 꺼리는 가정이 많아 다둥이 가족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차원의 다둥이 가족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며, 다둥이 가족 모임을 통해 자녀 많이 낳기 캠페인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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