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대책으로 최대 호기 잡아야
충남도는 홍성군홍북면과 예산군삽교읍 일원을 도청이전 예정지로 확정함으로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개도 이래 최대의 호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도청이전 신도시에 생활권이나 상권이 집중돼 자칫 홍성·예산군의 군세약화는 물론 공동화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기대와 과제를 진단해 본다.
도청이전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면 충남도는 21세기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국토의 심장부로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기 때문이다.
2013년 청사이전을 목표로 200만 도민의 희망과 관심 속에 장엄하게 출발한 도청이전 계획은 홍북면과 삽교읍일원 300만평의 부지에 인구 15만 명이 거주하는 환경친화적인 충남도만의 개성을 갖춘 문화도시로 도청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조29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2007년도에 예정구역·지구지정과 건설기본계획을 수립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2008년부터는 개발계획수립과 함께 용지매입에 들어가 실시계획을 마련 2009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2012년 말까지 부지조성공사와 기반시설을 모두 마무리하고 토지분양에 들어가 2013년도에 도청 신청사를 신축 도청과 유관기관들이 이전 입주한다는 방침이다.
도청이전에 따른 파급효과로는 56만여 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7조원 등 향후 20년간 총 70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엄청난 파급효과로 홍성 예산군이 획기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유사이래 최대의 호기를 맞아 최근 개발이익을 기대하는 인구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부동산투기꾼들이 몰려드는 등 충남도내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지역 주민들은 이주를 준비해야 하는 데다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제한 등으로 재산권행사가 불편하고 신도시건설에 따른 기존 주변 소도시의 공동화 현상 등 크고 작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불안감도 표출하고 있다.
홍성 예산지역 대다수 주민들은 도청신도시 편입용지에 대한 현실보상과 조속한 개발구역 확정으로 개산권 행사의 불편해소, 기존도시와 연계개발을 통한 공동화현상 방지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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