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건수 비슷한 광주청보다 3배 많아
대전·충청지역의 법인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국세청 세무조사 건수는 타 지역에 비해 다소 적지만 부과되는 세액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세청의 ‘2005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대전국세청의 경우 지난 2004년 대전·충청지역 법인 기업 중 375건의 세무조사를 실시해 모두 1698억원의 세액을 부과했다. 이는 납세인원 부분에서 ‘대동소이’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광주청(304건)보다는 높지만 대구청(493건)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다.
하지만 조사건수에 비해 부과세액의 규모는 광주청(596억원)보다 무려 세배에 가까운 세액이며 조사건수가 많은 대구청(1245억원)보다도 대전청이 오히려 더 많은 세액이 부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의 경우도 209명으로 국내 6개 지방청 중 가장 적은 수치였으나 부과세액은 136억5500만원으로 조사인원이 더 많은 광주청(286명, 94억3600만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청의 경우 부과세액이 모두 1834억5500만원(법인·개인)으로 높긴 하지만 세무조사 건수는 한 해 동안 모두 584건으로 광주청(590건)과 대구청(953건)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납세자들이 성실신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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