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높은 ‘프로벽’에 깜짝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유원상 높은 ‘프로벽’에 깜짝

“고교시절엔 이 정도면 손도 못 댔는데…”

  • 승인 2006-03-25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두산전 1이닝 1홈런 3피안타 1실점
김인식 감독 “아직은 미숙” 평가



“고교때와는 확실히 다르네.

한화 새내기 투수 유원상(사진)은 주위의 평가가 섭섭하다. 올시즌 150km짜리 강속구를 장착한 류현진이 신인왕 후보 ‘0순위’라는 게 거의 모든 야구인들의 이야기. 고교시절을 생각할 때는 그렇게 생각할만 하다.

천안북일고 시절 괴물투수 한기주에 이어 고교 랭킹 2위의 특급 투수로 140㎞ 후반에 가까운 묵직한 직구와 각도 큰 커브로 지난해 무등기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물론 팀 역대 최고대우인 계약금 5억5000만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점도 그에게는 두말할 나위없는 자존심이다.

하지만 유원상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페이스가 늦고 아직까진 미숙하다”란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그가 마운드에서 느끼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은 상당히 높았다.
고교시절 때 같으면 쳐내지도 못할 공을 상대타자가 받아치고,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땐 홈런까지 맞았다.
바로 프로의 높은 벽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 2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한 유원상은 1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로 31개의 공을 뿌렸지만 홈런 1개를 포함해 3피안타, 1실점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유원상은 이날 0-5로 뒤진 9회초 첫타자 장교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이어 나온 오세학에게 143㎞의 낮은 직구를 뿌렸지만 오재학이 이를 쉽게 받아치면서 홈런이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LG전에서 2-1로 앞선 8회초 등판했을 때에는 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실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기도 했다.

“신인으로서 선발로 15승을 달성하는게 개인적인 목표”라는 유원상. 그의 말대로 자신감을 보일 만한 자질은 충분하지만 올라가는 일만 남은 것 같진 않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