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4강 축하기념 메달 역사적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메달을 금형조각의 장인 지재봉씨가 공개하고 있다. 지씨는 야구 월드컵 WBC에서 130여년 역사의 야구 발상지 미국과 일본을 꺾어 4강에 올랐던 태극전사 37명을 위해 메달을 직접 제작해 무상으로 선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역사적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를 축하하고 그 감동을 깊이 새기려고 메달을 만들게 됐습니다.”
금형조각의 장인 지재봉(55·정광사 대표)씨가 야구 월드컵 WBC에서 130여년? 역사의 야구 발상지 미국과 일본을 꺾어 4강에 올랐던 태극전사 37명에게 기념 메달을 제작해 무상으로 전달키로 해 화제다.
40년 넘게 메달 제작에 한 우물을 판 지씨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때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 24명의 얼굴 금형 조각을 만들어 기증했던 메달 제작자.
지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야구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휴먼 베이스볼’로 대표되는 한국 야구가 메이저리거들이 총출동한 WBC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고 이 기간 서울시청 광장과 잠실야구장 등에서 4년 전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파란 응원 물결이 넘쳤기 때문이다.
이런 감동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마음으로 메달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
지름 6㎝, 두께 5㎜ 크기로 동(銅)에 은(銀)을 도금한 이 메달 앞면에는 태극마크 문양과 WBC 엠블렘이 조각되고 뒷면에는 `WBC 4강 진출 기념'이라는 글자가 새겨 진다. 메달 케이스에는 선수들의 이름이 찍혀 있다.
메달은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인식(한화)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6명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게 전해진다.
또 WBC 1라운드 대만전 때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가 탈골돼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동주(두산)와 대체 선수로 활약한 정성훈(현대)도 메달 수여? 대상에 포함했다.
메달 샘플은 이미 완성됐고 열흘 안에 한국야구위원회(KBO)나 김인식 감독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86 서울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기념 메달과 함께 한·일 월드컵 기념? 주화도 만들었던 지씨는 “WBC에 참가했던 야구 선수들이 월드컵 때의?감격을?재연해 행복했다. 그 감동의 순간을 메달에 새겨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