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2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영양가 만점'의 플레이를 펼쳐 요미우리 이적 후 첫 공식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WBC 한국 대표로 참가해 홈런왕(5개)과 타점 공동 1위(10타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명성을 일본에서도 이어가 4번 타자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것.
이승엽은 지난 20일 밤 일본에 도착,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음에도? 중심타선의 핵인 4번을 꿰차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좌완)로부터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직한 2루타로 뽑아내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요미우리 타선은 조 딜런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고 가메이 요시유키의 중전 적시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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