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관계자는 “다음주에 주총 이후 첫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스틸파트너스 측의 이사회 참여에 따른 운영상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어 4월로 연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사회 연기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인 리크텐스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미국에 주재하고 있고 영어 밖에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사회 운영 규칙을 새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리크텐스타인 대표가 한국에서 열리는 KT&G 이사회에 직접 참여할지, 그동안 한국어로만 작성했던 이사회 소집자료를 누가 어떻게 영어로 작성, 전달할 것인지 등에 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KT&G 이사회 운영담당팀은 엄준호 스틸파트너스 한국대표에게 의견 조율을 위한 사전 미팅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리크텐스타인 대표의 한국 방문은 현재까지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행 KT&G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멤버는 직접 이사회 개최장소에 나오지 않고 화상을 통해 참석, 의사를 표시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따라서 리크텐스타인 대표는 앞으로 미국에서 스틸파트너스 경영을 이끌면서 필요할 경우 화상을 통해 KT&G 이사회에 참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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