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투수력이 바닥난 쿠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자포자기 상태에서 기적처럼 4강에 올랐던 일본은 5승3패의 쑥스러운 전적으로 대회 원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결승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등 이번 대회에서 3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방어율 1.38을 기록한 마쓰자카 다이쓰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또 이번 대회에서 5홈런과 10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은 홈런단독 1위, 그리고 켄 그리피 주니어(미국)와 타점 공동 1위로 2관왕에 올랐고 한국은 팀 방어율 2.00으로 최강을 마운드로 기록됐다.
김인식 감독이 “구사일생의 일본이 부담스럽다”고 밝혔을 만큼 운이 따랐던 일본은 이날도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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