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는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18일 SK전에서의 3타수 2안타에 이은 최상의 타격 컨디션.
어김없이 톱타자로 나선 조원우는 첫 타석에서 139km짜리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좌측펜스를 넘기는 솔로아치를 쏘아 올렸다. SK전 첫 타석때와 비슷했다. 그날 역시 첫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 1득점을 올렸다.
비록 선수들의 컨디션을 재확인할 정도에 그치는 시범경기지만 자신을 1번 타순에 기용한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조원우는 우타자인데다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빠른 발을 갖추고 있고 타격페이스도 해를 거듭 할 수록 상승세다.
물론 김인식 감독의 믿음이 큰 힘이 됐다. 지난해 시즌도중 한화로 트레이드된 그는 6년만에 3할타자로 복귀에 성공하며 팀의 연승 질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는 타율 0.429의 맹타를 휘두르며 친정팀 SK 격파의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한결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올시즌을 맞고 있는 조원우.
“선수를 믿어주는 감독”이라며 자신감으로 올시즌을 여는 그의 발길은 분주하다.
이날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는 3-3 무승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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