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은 지난 16일 보상추진협의회에서 주민대표가 요청한 토지·지장물 협의매수 기간을 주민의 편의를 위해 한 달 간 연장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민대표들은 지난 회의에서 토지 매수 협의매수 기간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계약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종중 등의 경우 구비 서류가 복잡해 기한을 넘길 수 있다며 연장을 요청했다.
건설청은 이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 측과 협의해 상속 등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하지 못한 주민과 구비서류 등이 복잡한 종중의 편의를 위해 기간을 연장하자는데 합의했다.
건설청은 그러나 전체적 사업 추진 일정 등을 고려해 수용재결신청은 당초 계획대로 5월 23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신청할 방침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며 “협의매수 기간을 연장하면 주민들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고,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추가 납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 토지에 대한 협의매수보상은 19일 현재 전체 계약대상자 1만23명 중 6262명이 체결해 62.5%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장물 보상은 1634명이 1452억원을 수령, 4.1%의 진도를 기록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