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칼럼니스트 개리 질레트는 20일(한국시간) WBC에 출전한 각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도 곧 통할 수 있는 선수 5명을 꼽았는데 이승엽은 쿠바의 강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 쿠바의 에이스 페드로 루이스 라소, 일본의 광속구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질레트는 이승엽에 대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지만 파워를 갖춘 1루수? 이승엽은 WBC에서 장타쇼를 선보였다”면서 평을 시작했다.
이어 “타석에서 꾸준한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고 빠르면서도 정교한 스윙은 자신을 ‘위험한 타자’로 여기게끔 만들었다”며 극찬했다.
또 “이승엽은 상대팀의 좋은 투수를 상대해 타구를 우중간 펜스 바깥으로? 날려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투수들은 이승엽을 잡기 위해 더욱 정확한 컨트롤로 던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레트는 “이승엽이 수비에서도 내야수의 송구를 잘 걷어올렸고 넓은?수비범위를 자랑했다”며 좋은 점수를 줬다.
올해 22살이 된 쿠바의 주포 구리엘은 프로 투수들의 공을 1년만 적응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 타율 0.300을 때리고 20~30홈런을 너끈히 쏘아올릴 수 있는 유망주라는 점에서 전체 1위에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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