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
구대성. 이범호. 김민재. 김태균 공수 활약
‘한국야구가 미국과 일본야구를 뛰어넘었다.’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국과 아시아최강을 자부하던 일본을 잇따라 제치며 4강 신화를 이룬 한국대표팀.
요즘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한국대표팀을 두고 이런 말들이 쉽게 오고간다.
물론 ‘4강 신화’란 결과물에는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컸다. 선발-중간-마무리의 완벽한 투수진과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야수들. 어느 한군데 흠 잡을곳 없는 팀이었다.
하지만 완벽한 투수진과 야수들을 구성하기까지에는 한국대표팀이란 밑그림을 그려낸 김인식 감독의 역할이 더욱 컸다.
지난시즌 믿음을 앞세워 꼴찌를 오르락 내리락 하던 한화를 정규시즌 4위로 끌어올리며 뚝심의 야구를 부활 시키기도 했던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
‘김 감독이 없었다면 4강 신화도 없었다’는 야구전문가들의 해설처럼 김 감독의 독특한 리더십은 이미 한국 야구판에선 누구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작년 말 완벽한 대표팀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 첫번째가 국내에서 해외로 무대를 옮긴 해외파 선수와 그동안 국내경기에서 눈여겨 보았던 국내파 선수들을 일본으로 불러들였고, 대회 시작전 갖은 훈련에서는 코칭스태프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테스트를 했다.
세계적인 대회란 점에서 선수선발에도 신중을 기했다. 물론 결과는 대만족. 대표팀은 생각도 않던 홈런을 펑펑 터뜨렸고, 위기의 순간에서는 철벽같은 수비로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명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세계 16개국 최강 프로선수들이 참가한 WBC에서 4강 신화를 이룬 김인식 감독. 구대성, 이범호, 김민재, 김태균과 함께 미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김 감독은 이경재 사장을 비롯, 송규수 단장, 구단 코칭스태프와 함께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과 명문구단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21일부터 팀에 합류한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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