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1천명을 대상으로 WTA(가정폭력에? 대해 보상받을 경우 수용할 수 있는 금액. Willin-gness to accept)?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비용이 도출됐다.
WTA 방식이란 `댁의 가정 내에서 폭력이 발생해 보상을 받을 할 경우 1년에? 얼마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통해 각각의 폭력 행위에 대한? 보상액을 산정한 뒤, 전국의 가정내 음주 폭력 발생률 등을 대입해 비용을 산출하는? 것이다.
폭력 행위는 상대방에 대해 물건 던지기, 밀치기, 뺨 때리기, 정신적 모멸감 주기, 발로 차기, 주먹.혁대.몽둥이.골프채 등으로 때리기, 칼이나 다른 흉기로? 위협하기 등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음주로 인한 가정 폭력 비용은 40대에서 가장 많아 전체 금액의 절반 가까운? 1조5천229억원이나 됐다. 다음이 30대(1조1천274억원), 50대(4천220억원), 20대(1천201억원), 60-65세(1천52억원)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비 음주자가 가정 폭력을 일으키는 가능성을 1로 잡았을 때 1주일에 소주 1병 이상을 3-4일 마시는 상습 음주자가 가정 내에서 `심각한? 신체적 폭력'을 일으킬 위험도는 2.883으로 거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소주 1병씩 1주일에 1-2일 술을 마시는 보통 수준의 음주자일? 경우에는 그 위험도가 1.025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 음주자의 가능성을 1로 했을 때 상습 음주자는 2.671이었고, 보통 수준의 음주자도 1.496나 됐다. 소주 1병 이하의 술을 한달에 1-3회 마시는 소량 음주자의 경우는 1.329로 조사됐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실 경우 가벼운 폭력을 행사할? 소지가 다분해 지는 셈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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