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T&G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구미 LIG를 김세진과 신진식의 활약에 힘입어 3-0(25-19, 25-22, 25-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따낸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5일부터 벌어지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이날 삼성화재의 기세에 벼랑 끝까지 내몰린 LIG는 지난 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삼성화재에 완패하며 쓰라린 배를 움켜쥐어야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강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김세진의 불꽃 스파이크에 8-1로 앞선 뒤 용병 프리디와 신진식의 기습적인 공격을 더해 16-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까지 2∼3점차 내외의 리드를 지킨 삼성화재는 24-19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김상우의 깔끔한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에서는 LIG 이경수의 강스파이크에 끌려갔지만 이에 뒤질세라 장병철이 상대의 빈틈에 파고든 센스있는 강스파이크를 연속해서 뿜어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이후 계속된 시소게임에서는 고희진의 연속 가로막기 성공과 장병철의 연속 스파이크에 힘입어 빠짝 따라붙은 LIG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장병철과 신진식이 LIG의 블로킹 벽을 시원하게 뚫어내며 고비때마다 결정타를 날려 이경수가 버틴 LIG를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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