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대표팀 자랑스러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아쉽지만 대표팀 자랑스러워”

대전야구장 시민 6천명 뜨거운 응원전

  • 승인 2006-03-20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  간절히 기도했건만…
▲ 간절히 기도했건만…
‘괜찮아! 괜찮아!’ 아쉽지만 좋은 경기였다. 19일 대전야구장에 모인 6000여명의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경기초반부터 줄곧 외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새 인조잔디로 새롭게 단장된 대전야구장에는 한화가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관중에게 나눠준 붉은 막대풍선이 1·3루와 본부석에서 붉은 물결을 이뤘고, 시민들은 한국대표팀의 호수비가 나올 때마다 환호했다.

특히 쌀쌀한 날씨속에서 진행된 이날 응원전에서는 한국이 7회초 대타 후쿠도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6안타를 내주며 5실점, 0-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괜찮아∼힘내라’ 등을 목청껏 외치며 기적같은 승리를 간절히 기원하기도 했다.

경기시작 두시간 전부터 운동장에 자리 잡았다는 김민우(29·대전 서구 삼천동)씨는 “아쉽지만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준 한국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이 이미 일본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급 수비력을 보여 준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문호(48·대전 서구 내동)씨도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며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대표팀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날 시내 곳곳에서도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이날 SK와의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오전 10시부터 대전야구장을 무료 개방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 한·일전이 벌어진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에서 한 여성팬이 7회초 한국이 대량 실점하자 안타까워하며 한국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결승 한·일전이 벌어진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에서 한 여성팬이 7회초 한국이 대량 실점하자 안타까워하며 한국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