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민자역사 건립 기대감 인근단지 소폭 올라
대전지역 아파트 시세가 4주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하철 개통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부터 시작된 대덕테크노밸리 입주물량이 워낙 커, 유성구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대전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풍부한 신규입주물량으로 기존단지들의 매물소화가 어렵고, 급매물까지 늘고 있지만 문의조차 없어 매물이 적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16일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1% 소폭 하락했으며 전셋값도 0.02% 하락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대덕구 -0.17% △유성구 -0.06% △중구 -0.03% △서구 -0.02% 등 거의 모든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덕구와 유성구는 대덕테크노밸리의 입주로 신규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가운데, 기존 단지들의 매수세가 실종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존단지에 문의조차 없자 매도자들이 매도가격을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거래까지 쉽지 않다. 대덕구 법동 선비마을1단지(경남대원) 21평형이 400만원 하락한 9200만~1억원, 유성구 신성동 대림두레 27평형이 250만원 하락한 1억1500만~1억3500만원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0.01%)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시(0.02%)가 소폭 올랐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청주시(0.08%)가 상승했다.
천안시는 천안역사 주변 단지들이 소폭 올랐다. 천안역 서부광장 주변(옛 충남방적 부지)에 추진 중인 천안민자역사(2008년 완공계획) 건립사업에 따른 기대감까지 더해져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세=대전 전셋값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유성구(-0.23%)가 크게 하락했다.
유성구는 대덕테크노밸리 입주로 신규입주물량이 쏟아져 기존 단지들의 전셋값이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신규단지의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존단지 전세물량 소화는 더 어렵다.
신성동 대림두레 39평형과 43평형이 1000만원씩 하락해 1억1000만~1억2000만원,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충남도 전셋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산시(0.09%) △공주시(0.04%) △천안시(0.03%)순으로 상승했다. 충북도 전셋값 변동률은 0.01%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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