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산업단지 인근 도로가 고나리부실로 인해 심하게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다. |
공단 레미콘 업체 등 불편 토로
대덕구 “사유지 보상… 내달 공사착공”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더미와 물웅덩이 사이로 레미콘 차량이 끊임없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16일 150만 대전시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심의 동. 서를 관통하는 도시철도가 화려하게 개통된 가운데, 대전 1.2 산업단지의 인근 일부도로는 산업단지가 조성됐던 70년대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덕구 대화동 1?산단 내 GM 대우 대전정비사업소와 인근 공업지역인 (주)공단 레미콘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 주변은 여기저기 빼곡히 주차된 차량과 곳곳에 파인 웅덩이로 이곳을 처음 찾는 외부차량들은 정상적인 차량운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더미로 미관 저해는 물론 악취마저 심하게 풍기고 있다.
산단과 공업지역 사이를 끊이지 않고 운행하고 있는 레미콘 차량 역시 먼지로 덮여있고 흙탕물이 범벅, 작업환경마저 저해하고 있다.
산단 인근의 공업지역에서 10여년째 근무하는 김모(45)씨는 “여름에는 비포장으로 인한 먼지로 고생하고 겨울에는 자주 물이 고여 있어 차량 왕래 때 항상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공단 레미콘 업체도 불편함이 크다.
곳곳에 파인 웅덩이로 차량이 쉽게 손상되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
레미콘 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업체 인수 당시 자체적으로 포장을 실시하려 했으나 도로가 대전시 소유 부지가 아닌 개인소유지로 특별한 방안이 없었다”면서 “5년 이상 비포장도로를 이용하면서 불편함은 있었지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덕구청 관계자는 “1?산단 인근 도로가 사유지였기 때문에 사업계획이 오랫동안 지연됐다”며 “지난해 말 보상을 완료한 상태로 다음달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가을쯤 도로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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