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와 아이칸 측 법률대리인은 양측이 15일 주총 개최 관련 ‘룰(Rule) 미팅’을 열고 주총에서의 공평한 발언시간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표 절차에 아이칸 측 관계자를 참여시킬 것을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전자투표로 진행되며 감표 절차를 통해 OMR(광학적 표시 판독장치) 카드 기표에서 판독, 집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감시와 감독을 받는다.
또 ‘일괄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던 방식이 지난 14일 대전지법이 KT&G 이사회의 결정을 수용함에 따라 ‘분리투표’ 방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제2호 의안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2명)과 제3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4명)에서 주주가 한 주당 각각 2개와 4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감사위원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에는 3% 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제한되는 증권거래법을 따라야 한다.
일반 사외이사 후보에는 아이칸 측이 추천한 워렌 지 리크텐슈타인, 하워드 엠 로버, 스티븐 울로스키와 KT&G가 지지하는 안용찬 애경 대표이사,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 등 5명이 나선다.
이밖에 김진현 무역협회 객원연구원, 소순무 법인 율촌 법호사,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윤재 코레이 대표 등 4명은 감사위원 사외이사로 추천돼 선임이 유력하다.
KT&G 우호지분이 40%, 아이칸 측 우호세력이 35%정도 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반 사외이사에서 양측 후보가 한 명씩 선출될 전망이다.
한편, KT&G는 주총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변호사, 공증인, 회계사, 속기사 등을 참석시킬 계획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