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팀 ‘태극기 휘날리며’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내달린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라운드 최종전에서 이종범(기아)과 구대성(한화)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2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일본마저 제압하고 3전 전승을 올리며 조 1위로 4강에 선착했다.
이날 한국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5일 도쿄에서 벌어진 한-일전에 이어 불과 11일 만에 다시 한번 일본을 격침시키며 실질적으로 50년 가까이 앞서 있다는 일본 프로야구의 벽을 완벽히 넘어섰다는 세계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 뒤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4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애너하임에서 한국야구의 신화를 창조한 한국대표팀은 17일 준결승이 열리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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