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韓日전 ‘운명의 한판’ |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라이벌' 일본과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시험을 다시 치르게 됐다.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돼 미국과 1차전에서 억울한 역전패를 당했던 일본이 15일 열린 멕시코전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6-1로 낙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과 최종전에서 5점이하만 허용하고 이긴다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어 막판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따라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둔 한국 입장에서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전에서 일본을 다시 꺾으면 한국이 간단하게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르지만 만약 7점 이상을 잃고 패한다면 탈락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한국을 이기고, 미국도 17일 멕시코를 꺾으면 한.미.일 3개국이? 나란히 2승1패가 된다.
이 경우 동률 팀간 실점을 따지는데 현재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10점을 허용했다.
반면 한국은 미국전에서 3점, 일본 역시 미국전에서 4점을 허용한 상태.
따라서 한국이 일본에 지더라도 6점 이하로만 막으면 실점이 최대? '9'에? 그쳐 미국을 따돌리고 4강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전담 전력분석원을 맡은 김성한 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은 "한국 마운드의 높이를 생각하면 안심할 수도 있지만 절대 긴장을? 풀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김성한 전 감독은 "일본전 마운드 운용은 코칭스태프가 알아서 준비하겠지만 무조건 6점 이하로 막아야 하기 때문에 주축 투수들이 대부분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역시 한국을 상대로 5점 이하만 허용하고 이기게 되면 실점이? `9'로 미국을 앞서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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