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가장 맛있는 것을 사오라고 했을 때도 혀를 사오더니 가장 싼 것을 사오라고 했을 때도 혀를 사왔느냐고 물었다. 부인이 대답하기를 “가장 맛있는 것이 혀입니다. 친절한 말, 좋은 말, 사랑스러운 말, 그 아름다운 말을 듣는다는 것 보다 더 맛있는 것이 시장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혀를 사왔습니다. 또한 아무 생각없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말입니다 그래서 혀를 사왔습니다.” 이렇게 지혜를 담아서 대답했다는 이야기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귀한 것도 말이요 가장 잘못되기 쉬운 것도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에 허물이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가르친다. 말에는 권세가 있고 힘이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말 한마디에 천 냥의 권세가 있다. 독일 속담에는 고기는 낚시 바늘로 잡고 사람은 말로 잡는다는 말이 있다. 헬라 속담에는 혀는 뼈 하나 없고 아주 약하나 사람을 찔러 죽이기도 하고 역사를 건설하기도 한다는 말이 있다. 성경 잠언에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란 말씀이 있다.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이 아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이 있고 죽이는 말이 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긍정의 말은 살리는 말이다. 우리가 정말 버려야 할 말이 있다. 그것은 “죽겠다”는 말이다. 어려워 죽겠다. 힘들어 죽겠다. 답답해 죽겠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좋아도 죽겠고, 우스워도 죽겠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겠다’는 말은 버려야 한다. 버리지 않으면 죽는 일이 생긴다. 내 입의 말로 인생이 이끌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 잠언에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긍정적인 말을 하며 살아야 한다.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잘 될 거라고 말하고, 잘 살거라고 말하며 살아야 한다. 어떤 분은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 나는 능력주시는 예수님 안에서 무엇이든 잘 할 수 있어.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복 받은 사람이야. 나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야. 나는 행복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분은 언제보아도 행복해보이고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우리의 아들딸이 꿈을 이루고 성공하길 바란다면 자녀에게 힘이 되는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네가 제일 소중하단다.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아빠엄마는 너를 언제나 사랑한단다.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정말 네가 자랑스럽단다. 이런 말들은 인삼,녹용보다 더 큰 약이 되고, 큰 용기와 앞날의 길을 열어주는 말이다.
어떤 엄마가 십대 아들을 잘 키우려는 마음에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했다고 한다. 넌 왜 그렇게 게으르니? 그래서 뭐에 쓰겠어?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대학에 못가,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거야 알겠니? 이런 부정적인 말을 쏟아 붓고 자녀들이 잘되고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나 자신이나 가족들,그리고 자녀들에게 살리는 말을 하며 살자. 긍정을 말하며 살자. 우리의 말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말대로 행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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