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정기적인 문화공연으로 지역주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역대학들이 마련한 정기적인 문화공연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학교의 시설을 이용해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학교홍보를 위한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대는 올해부터 혜화문화관 블랙박스 홀에서 ‘목요문화마당’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상반기 6차례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 오는 16일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즈와 함께하는 신기용의 음악여행’을 시작으로 ▲30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쉘위댄스’ ▲4월 13일 ‘재학생과 함께하는 힙합파티’ ▲4월 27일 ‘동문과 함께하는 국악, 크로스오버’ ▲5월11일 ‘벤치위의 세남자(연극)’ ▲5월 25일 ‘대전가족과 함께하는 퓨전음악’ 등이 진행된다. 대전대 총동창회도 목요문화마당을 위해 시가 1600만원 상당의 그랜드 피아노를 학교 측에 기증했다.
배재대는 몇 년전부터 ‘목요문화제’를 상시 운영, 벌써 100회째를 앞두고 있다. 소설과 공지영, 송보경 교수, 김영길 한동대 총장, 할머니 발명왕 김예애씨의 특강을 비롯해 세계민속대전, 스페인 영화제, 러시아 영화제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과 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남대는 단과대 및 부속기관별로 행사를 마련했다. 공과대는 로켓발사대회, 인력선 축제를, 예술대는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어린이와 함께하는 천연염색·도자기 체험, 자연과학대는 물리학의 날, 별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행사가 가득하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지역대학들이 학생들을 위한 상아탑 역할뿐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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