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위 PO진출 확정… 용병대결도 관심
`예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라.'
프로배구 남자 ‘코트의 `맞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정규시즌 1,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양팀은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LIG(전 LG화재)도 3위로 사실상 3강 플레이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겨울리그 9연패에 빛나는 `무적함대' 삼성화재에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현대-삼성 맞대결은 `예비 챔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해 양팀은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에 마지막? 대결에서 기세를 꺾으며 플레이오프에 기분 좋게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장신군단' 현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난 해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삼성에 덜미를 잡혀 챔프전(5전3선승제) 1승3패로 우승컵을 내줬던 아픈 기억에 있기에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
현대는 11일 상무와 홈 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여세를 몰아삼성 격파에 나선다는 계획.
`특급 용병' 숀 루니와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이 좌우 날개를 책임지고? 최근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던 레프트 송인석과 라이트 박철우도 믿는 구석이다.
여기다 거미손 센터 이선규와 윤봉우가 철벽 블로킹 벽을 쌓았고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한 백승헌도 결정적인 순간에 투입할 `비밀병기'다.
김호철 감독은 "송인석과 장영기의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백승헌이 잘해줘 다행이다. 삼성과 마지막 대결이라 중요하고 어떤 팀이?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에 맞서는 삼성은 가파른 상승세가 강점이다.
지난 달 2월26일 현대와 맞대결을 3-2 승리를 장식하며 한달 넘게 파죽의? 11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베테랑 `좌우 쌍포' 신진식과 김세진은 항상 듬직하고 라이트 장병철이 전날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팀 선수로는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해 분위기도 좋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빈틈없는 수비를 바탕으로 이형두와? 장병철의? 화끈한 좌우 공격이 폭발한다면 높이의 우위를 보이는 현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 하루 전날 `거포' 이경수를 앞세운 플레이오프 상대 LIG를 만나는 게 다소 부담스럽지만 현대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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